헌트 쇼다운 Hunt Showdown
플랫폼 steam
출시일 2018.02.23 (얼리액세스) / 2019.08.27 (정식출시)
장르 다크 판타지 호러 FPS
인기태그 멀티플레이어, 생존, 공포, 온라인 협동, 슈팅
개발·유통 Crytek
시스템사양
어려운데 재밌어, 재밌는데 어려워!
오늘은 꽤 자주 즐기고 있는 다크 판타지 FPS 헌트 쇼다운을 소개하려고 한다. 헌트 쇼다운의 첫인상은 오버워치, 포트나이트, 하이퍼 스케이프 등 날아다니면서 총 쏘는 류의 게임과는 거리가 먼 치즈하이에게 정말이지 꼭 보물 같은 게임으로 느껴졌다. 1895년 미국 남부의 루이지애나 주가 그 배경으로 묵직한 발걸음, 신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총알 한발, 몰려들어오는 괴물.. 그리고 그보다 더한 고인물들이 있다.
그들 사이에서 승리 한번 해보겠다고 싸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전리품만 쏙 훔쳐 달아나거나 출구에서 기다려 죽인 뒤 전리품을 쟁탈에 승리까지 쟁취했던 다양하면서도 조금은 치졸한 경험들을 쌓았다. 그래도 이 게임, 정말로 쫄깃하다. 분명하게 재밌다고 말할 수 있다.
방식은 쉽다.
E버튼을 누르면 시야가 까맣게 변하면서 가야 할 길을 알려준다.
파란색으로 반짝거리는 불빛을 따라가면 지도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증거를 수집할 수 있다.
증거를 두세 번 수집 후 맵에 뜨는 표식을 따라가 보스몹을 잡고 전리품을 들고 출구로 도망쳐 나가면 되는 것이 이 게임의 룰이다.
단순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헌트 쇼다운은 온라인 멀티 게임이다. 내가 본 파란 불빛을 따라 다른 사람들도 쫓아온다. 총소리를 듣고도 쫓아온다. 보스몹 잡고 밖으로 나가면 이미 쫓아와있다. 출구에 가도 사람은 있다. 어딜 가도 유저들이 변태처럼 들러붙는다(?) 이런 유저들을 물리치고 혹은 따돌려야만 한다.
그래픽은 단연 훌륭하다. 맵도 정교하게 구성되어있고 파쿠르도 생각보다 자유롭다. 예쁘장하게 생긴 폐허(?)부터 음침한 느낌의 지하실, 발이 푹푹 빠지는 데다 괴물까지 숨어있는 늪까지.. 헌트 쇼다운을 처음 시작하게 될 유저라면 분명 그래픽에 한번 압도당할지도 모른다. 그래픽이 주는 황홀함은 특히 밤에 깊은 숲 속에 숨어있을 때 더 빛을 발한다. 희미한 달빛만이 존재하는 숲 속. 거의 모든 시야가 차단당한 상태에서 서서히 다가오는 적의 발소리를 들을 때 헌트 쇼다운만의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이 게임도 고인물은 존재한다. 그렇다고 탈출을 전혀 못하냐? 그건 절대 아니다. 나의 경우 초심자의 행운일까? 싶을 정도로 초보때부터 꽤 많이 탈출했던 기억이 있다. 어느 정도냐면 첫날 두 번째 판에서 바로 탈출했었다. 조작이 특이한 것도 아니고 룰이 어려운 것도 아니라 기본적인 것만 익힌다면 분명 초보자라 할지언정 탈출할 수 있다.
다만 헌트 쇼다운의 경우 유저가 굴릴 수 있는 캐릭터를 하나하나 사서 키워야 하는데 캐릭터를 11 레벨까지 키운 후 플레이할 경우 캐릭터가 죽으면 깨끗하게 사라진다. 블러드 라인을 제외한 그 캐릭터의 스펙이 모두 초기화된다. 그럴 경우에는 조금 우울해하다가 새로 사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 왜 이렇게 기준이 낮은지 잘은 모르겠지만 잘 키운 캐릭터 하나에 점점 감정 이입하게 되는 스스로를 겪을 수 있다.
분명 진입장벽이 높아 보일 수 있다. 심지어 한글화도 되어있지 않다. 고인물들이 많다는 리뷰가 너무 많다. 그래서 입문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단점들을 제외하고 장점만 본다면 헌트 쇼다운은 FPS 유저에게 꼭 해봐야 할 게임이라고 당부하고 싶다. 딱 두 시간만 해보시길. 하루 종일 메인 로비 화면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가 귓가에 머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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