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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리뷰

[게임 리뷰] 사냥꾼은 사냥 당한다, 헌트 쇼다운 Hunt Showdown

by 치즈하이 2020. 11. 21.

 

 

 

 

 

 

 

 

헌트 쇼다운 Hunt Showdown

 

 

플랫폼 steam

출시일 2018.02.23 (얼리액세스) / 2019.08.27 (정식출시)

장르 다크 판타지 호러 FPS

인기태그 멀티플레이어, 생존, 공포, 온라인 협동, 슈팅

개발·유통 Crytek

시스템사양

 

 

 

 


 

 

 

어려운데 재밌어, 재밌는데 어려워!

 

 

 

 

오늘은 꽤 자주 즐기고 있는 다크 판타지 FPS 헌트 쇼다운을 소개하려고 한다. 헌트 쇼다운의 첫인상은 오버워치, 포트나이트, 하이퍼 스케이프 등 날아다니면서 총 쏘는 류의 게임과는 거리가 먼 치즈하이에게 정말이지 꼭 보물 같은 게임으로 느껴졌다. 1895년 미국 남부의 루이지애나 주가 그 배경으로 묵직한 발걸음, 신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총알 한발, 몰려들어오는 괴물.. 그리고 그보다 더한 고인물들이 있다.

 

그들 사이에서 승리 한번 해보겠다고 싸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전리품만 쏙 훔쳐 달아나거나 출구에서 기다려 죽인 뒤 전리품을 쟁탈에 승리까지 쟁취했던 다양하면서도 조금은 치졸한 경험들을 쌓았다. 그래도 이 게임, 정말로 쫄깃하다. 분명하게 재밌다고 말할 수 있다.

 

 

 

방식은 쉽다.

E버튼을 누르면 시야가 까맣게 변하면서 가야 할 길을 알려준다.

파란색으로 반짝거리는 불빛을 따라가면 지도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증거를 수집할 수 있다.

증거를 두세 번 수집 후 맵에 뜨는 표식을 따라가 보스몹을 잡고 전리품을 들고 출구로 도망쳐 나가면 되는 것이 이 게임의 룰이다.

 

단순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헌트 쇼다운은 온라인 멀티 게임이다. 내가 본 파란 불빛을 따라 다른 사람들도 쫓아온다. 총소리를 듣고도 쫓아온다. 보스몹 잡고 밖으로 나가면 이미 쫓아와있다. 출구에 가도 사람은 있다. 어딜 가도 유저들이 변태처럼 들러붙는다(?) 이런 유저들을 물리치고 혹은 따돌려야만 한다.

 

 

 

 

 

 

세 보스중의 하나 '거미' Spider

 

그래픽은 단연 훌륭하다. 맵도 정교하게 구성되어있고 파쿠르도 생각보다 자유롭다. 예쁘장하게 생긴 폐허(?)부터 음침한 느낌의 지하실, 발이 푹푹 빠지는 데다 괴물까지 숨어있는 늪까지.. 헌트 쇼다운을 처음 시작하게 될 유저라면 분명 그래픽에 한번 압도당할지도 모른다. 그래픽이 주는 황홀함은 특히 밤에 깊은 숲 속에 숨어있을 때 더 빛을 발한다. 희미한 달빛만이 존재하는 숲 속. 거의 모든 시야가 차단당한 상태에서 서서히 다가오는 적의 발소리를 들을 때 헌트 쇼다운만의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이 게임도 고인물은 존재한다. 그렇다고 탈출을 전혀 못하냐? 그건 절대 아니다. 나의 경우 초심자의 행운일까? 싶을 정도로 초보때부터 꽤 많이 탈출했던 기억이 있다. 어느 정도냐면 첫날 두 번째 판에서 바로 탈출했었다. 조작이 특이한 것도 아니고 룰이 어려운 것도 아니라 기본적인 것만 익힌다면 분명 초보자라 할지언정 탈출할 수 있다.

 

다만 헌트 쇼다운의 경우 유저가 굴릴 수 있는 캐릭터를 하나하나 사서 키워야 하는데 캐릭터를 11 레벨까지 키운 후 플레이할 경우 캐릭터가 죽으면 깨끗하게 사라진다. 블러드 라인을 제외한 그 캐릭터의 스펙이 모두 초기화된다. 그럴 경우에는 조금 우울해하다가 새로 사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 왜 이렇게 기준이 낮은지 잘은 모르겠지만 잘 키운 캐릭터 하나에 점점 감정 이입하게 되는 스스로를 겪을 수 있다.

 

 

분명 진입장벽이 높아 보일 수 있다. 심지어 한글화도 되어있지 않다. 고인물들이 많다는 리뷰가 너무 많다. 그래서 입문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단점들을 제외하고 장점만 본다면 헌트 쇼다운은 FPS 유저에게 꼭 해봐야 할 게임이라고 당부하고 싶다. 딱 두 시간만 해보시길. 하루 종일 메인 로비 화면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가 귓가에 머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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